성폭력 발생건
2013년 1590건… 작년 2120건
성범죄 신상등록자도 4배 늘어
학교폭력 범죄
2013년 1518명… 이듬해 감소
2015년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
최근 5년간 인천지역에서의 성폭력 범죄와 학교폭력 사건이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이 인천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성폭력 범죄 및 범죄자 관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인천에서 발생한 성폭력 범죄는 총 9천47건이다.
지난 2013년 1천590건이던 것이 2014년 1천657건, 2015년 1천995건, 지난해 2천120건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도 8월까지 총 1천685건의 성폭력 범죄가 인천에서 발생해 연말에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성폭력 범죄가 늘면서 법원에서 신상정보 공개 명령을 받은 성범죄자와 경찰이 관리하는 ‘성범죄 신상 등록자’도 늘었다. 지난 2013년 712명이던 인천 지역 성범죄 신상 등록자는 올해 들어 8월 현재 2천827명으로 4배 가량 급증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소 등 정보변경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관리하는 경찰은 133명에 불과하다.
이어 최근 5년간 학교폭력 범죄도 늘고 있다. 지난 2013년 1천518명이다 이듬해 1천194명으로 줄었으나 2015년 1천359명, 지난해 1천584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강 의원은 “인천의 성범죄자가 지속해서 증가해 경찰이 관리해야 하는 신상등록 범죄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며 “학교폭력 사건도 예방교육이나 설명회뿐 아니라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단속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