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가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에 대한 영입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닷새 후인 11월 4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올 시즌 F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대어급’ 선수들이 많아 다시 한 번 활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FA 시장은 최형우(100억원)와 이대호(150억원)를 영입해 성적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KIA와 롯데 자이언츠의 성공 사례가 투자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케이티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긴 LG 트윈스가 과감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는 이미 황재균 영입설에 휩싸이며 개장 전부터 FA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케이티는 “황재균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구단과 선수가 큰 틀에서 합의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힘겨운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보낸 김현수, 롯데 손아섭, 강민호, 최준석, 문규현, 두산 베어스 민병헌, 한화 이글스 정근우, 이용규, KIA 김주찬, NC 다이노스 이종욱, 손시헌, SK 와이번스 정의윤 등도 FA 자격을 얻어 올해 FA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