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재선의원들은 1일 당내 최대 현안인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을 하나로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
재선 의원 19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했다.
그러나 오찬이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한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으나 이렇다 할 ‘통일된’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참석자의 상당수가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를 냄과 동시에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낸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회동에서는 “당 혁신위원회가 홍 대표의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 “용광로가 돼야 할 판에 박 전 대통령 출당은 안 된다”, “똘똘 뭉쳐서 제대로 대여 투쟁에 나서야 한다”, “홍 대표가 서청원 의원과 최근 진흙탕 싸움을 벌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복수의참석자들이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