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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매탄중, 중등 축구리그 ‘마지막 황제’

대교눈높이 전국 왕중왕전 우승

 

포항 제철중학교 맞아 2-0 완파

과한 경쟁 지적에 왕중왕전 폐지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대회 열려

강경훈 감독, 최우수 지도자상

손호준 최우수 선수 등 겹경사


수원 매탄중이 중등리그 왕중왕전의 마지막 역사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수원삼성블윙즈축구단 15세 이하(U-15) 유소년팀인 매탄중은 5일 전남 강진군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국중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조용준의 선제결승골과 신혁진의 쐐기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의 U-15팀인 포항제철중을 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2009년 창단이후 2011년 중등 주말리그 우승, 2012년 춘계연맹전, 오룡기 우승, 중등 주말리그 우승, 2013년 오룡기, 주말리그, 세종대왕배 우승, 2014년 중등축구 왕중왕전, 주말리그(경기북부), 오룡기, 추계연맹전(1학년부) 우승, 2015년 제47회 전국소년체전, 춘계연맹전 프로산하 그룹, 춘계연맹전 왕중왕전 우승, 2016년 제52회 추계 연맹전 프로산하그룹, 중등연맹회장배 국제대회, CFA초청 중국 국제대회 우승 등 전국대회를 휩쓸며 중학 축구의 명문으로 자리잡은 매탄중은 2014년 왕중왕전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사상 첫 2회 우승팀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또 수원 유스팀은 중등리그와 고등리그 왕중왕전을 동시에 석권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매탄중은 이번 대회 64강에서 충북 신명중을 5-0으로 제압한 데 이어 32강에서 용인FC U-15 백암중 2-1로 힘겹게 따돌렸다.

그러나 16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U-15팀 광성중을 3-0으로 완파한 뒤 8강과 4강에서 수원FC U-15팀과 천안축구센터 U-15팀을 각각 5-2, 3-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매탄중은 결승에서 전반 중반 행운의 골로 앞서갔다. 전반 18분 포항제철중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가 수비벽 조정을 위해 왼쪽 골포스트에 붙어 있는 사이 조용준이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넣은 것.

주심이 ‘휘슬을 불면 프리킥을 하라’는 별도의 지시를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조용준의 슛을 골로 인정됐다.

조용준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1-0으로 앞선 매탄중은 이후 포항제철중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이번 대회 64강부터 5경기에서 3골만 내준 그물수비로 포항제철중의 공세를 막아냈고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포항제철중의 거센 공세에 밀린 매탄중은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간간히 반격을 시도했고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신혁진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해부터 매탄중을 지도하며 지난 5월 전국소년체전 우승에 이어 왕중왕전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경훈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고 손호준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문현호는 최우수 골키퍼상, 손승우는 수비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전국중등리그 왕중왕전은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를 열고 당초 ‘즐기는 유소년 축구 문화 정착’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게 지나친 경쟁이 문제로 지적된다며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초·중등리그 왕중왕전을 폐지하고 권역별 리그만 치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대회가 마지막 대회가 됐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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