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5일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발생한 서포터스의 폭행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인천은 7일 “이번 사건에 대해 전남 구단과 K리그 전체 구성원, 광양까지 함께 한 비상원정대 참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힌 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구단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천은 자체 진상 조사를 통해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든 서포터스 2명에 대해 앞으로 무기한 홈경기 출입금지를 하는 등 강력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
또 “인천 구단 서포터즈 대표 등은 물리적 행위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전남 관계자를 직접 찾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인천 서포터스 2명은 지난 5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경기에서 2-2로 끝나자, 그라운드로 내려가 선수 2명 퇴장에 대해 심판에게 항의했다.
이들은 이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 전남 구단 직원을 팔꿈치로 가격하고,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사진을 지우려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폭력 사태와 관련해 두 구단을 상벌위원회에 넘겨 징계하기로 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