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절대 강자’ 인천 현대제철의 5연패일까, 해체를 앞둔 이천 대교의 마지막 우승일까, 아니면 화천 KSPO의 창단 첫 우승일까?
여자 실업축구 WK리그가 이번 시즌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막바지 경쟁에 들어간다.
13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는 이천 대교와 화천 KSPO의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플레이오프 경기가 펼쳐진다.
정규리그 2위 대교와 3위 KSPO 가운데 이 경기 승자가 오는 17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정규리그 1위 팀인 현대제철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대교는 모기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체를 결정한 상태여서 이들 경기가 이천 대교의 이름으로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2009년 리그 원년 챔피언인 대교는 2011∼2012년 우승 이후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대교가 이번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원년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키고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대교의 플레이오프 상대인 KSPO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창단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현대제철은 통합 5연패를 기대하고 있다.
2013년 이후 줄곧 여자축구 정상을 차지해온 현대제철은 이번 정규리그에서도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22승 4무 2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일찌감치 선두를 굳혔다.
이번 시즌 WK리그는 20일 챔피언결정전과 함께 막을 내리며, 25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WK리그 올스타전이 열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