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1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중 양국이 공동번영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중국과의 형식적 관계 회복에 급급해 얻은 것이 없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국민의당은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한 구체적 합의가 없어 아쉽다면서도 사드 갈등 봉합과 한중관계 복원을 환영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지형의 중대한 전환과 한중관계 개선 등 공동번영의 진정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양국의 우호와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정 빼고는 특별한 내용이 없는 외화내빈에 불과했다”고 깎아내렸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환영과 아쉬움의 입장을 동시에 나타냈다.
이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 한중관계를 복원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한중 수교 25주년 동안 쌓아올린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중관계가 더 전향적으로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