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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보다 더 가치있는 가짜 ‘클래시페이크’를 주목하라

인공계란 ‘비욘드 에그’
빌 게이츠도 ‘새 식품’극찬
가짜 아날로그에 현대인 열광

 

빌 게이츠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미래의 음식(Future of Food)’에 관한 글을 올리며 달걀을 대체할 새로운 식품에 대해 극찬했다.

요리했을 때 맛과 향이 달걀과 똑같을 뿐 아니라 영양학적 가치도 높다는 것이다.

햄튼 크릭 푸드에서 만든 인공 달걀 ‘비욘드 에그(Beyond Eggs)’다.

완두콩과 수수 등 10여 가지 식물로부터 단백질을 추출해서 만든 인공 달걀 파우더로, 빵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으며 오믈렛이나 스크램블 에그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햄튼 크릭은 비욘드 에그의 개발 이후 빌 게이츠, 세르게이 브린, 제리 양, 리카싱 등 억만장자들로부터 2억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비욘드 에그는 가짜 달걀이지만 미래 식량 산업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비욘드 에그 사례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페이크슈머(fakesumer)’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그저 ‘짝퉁’을 사들이는 사람들이 아니다. 진짜보다 더 ‘가치 있는 가짜’, 즉 ‘클래시 페이크(Classy Fake)’를 적극 소비하려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동물보호에 대한 의식이 높아 진짜 가죽이나 모피보다는 인조 가죽을 선호하는데, 그로 인해 패션업계에서도 점차 천연 가죽 제품 생산과 판매를 줄이면서 그보다 더 멋진 대체재로 인조 가죽 제품을 선보이는 추세다.

클래시 페이크 소비자들은 의식주 전반에서 오리지널을 고집하기보다 비록 가짜라 하더라도 창의적이고 새로운 실험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하이패션의 대명사인 루이비통과 스트리트패션의 선두주자 슈프림의 콜라보에 열광하고, 필름 카메라를 흉내 낸 ‘구닥(Gudak)’ 앱이나 구식 타자기 느낌을 주는 ‘쿼키라이터’ 키보드에 빠져든다.

또한 이들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AR과 VR 세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소비하는 핵심 주체가 될 것이다.

‘라이프 트렌드 2018 : 아주 멋진 가짜 Classy Fake’는 한국인의 의식주 전반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될 ‘클래시(Classy)’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책에서는 19가지 문제의식과 12가지 유형의 사람들에게 주목한다.

이들은 진짜와 가짜의 경계에 놓여있을 뿐 아니라 과거의 관성과 선입견을 과감히 버리는 사람들이다.

‘클래시 페이크’를 적극 소비하는 사람들(Classy Fake)을 비롯해 제모하는 남자, 양산 쓰는 남자(Grooming), 행복을 위해 당당하고 과감하게 사표 쓰는사람들(Resignation), 공정속도와 적정서비스를 지지하는 사람들(Fair Speed), 소유보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Y세대(Y Generation) 등 2018년을 이끌어갈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보다 앞서서 진단해볼 수 있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