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가 추진중인 구(區) 명칭 변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새로운 구 명칭인 ‘미추홀구’는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구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남구을)이 대표발의한 ‘인천시 남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사무처 의안과에 접수됐다.
구는 지난 10일 법안이 접수됨에 따라 향후 국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본회의 의결절차를 거쳐 이르면 지방선거 이후인 내년 7월 1일부터 새로운 구 명칭인 ‘미추홀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2년여의 걸친 노력의 결실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15년 12월 유정복 인천시장, 박우섭 남구청장 등의 ‘자치구 명칭변경 공동 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실제 방위와 구의 이름이 맞지 않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시와 함께 구 명칭 변경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국에는 방위식 명칭을 쓰는 지자체가 26곳이 있다.
그간 자치구가 통합 및 분구를 통한 명칭 변경의 전례는 있었지만 자치구의 명칭을 변경하는 사례는 구가 최초다.
앞서 구는 지난해 5월~6월, 11월~12월 2차례에 걸쳐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한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올해 명칭 공모, 선호도 조사, 전 세대 우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