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FC가 1부리그(클래식) 재진입을 위한 첫 관문에서 아산 무궁화FC를 상대한다.
성남은 오는 15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준플레이오프에서 아산과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8일 오후 3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챌린지 2위 부산 아이파크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 클래식 11위 팀을 만나게 된다.
성남은 이번 준플레이오프가 아산 원정인데다 규정상 무조건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성남이 올 시즌 아산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1무로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성남은 3번의 승리에서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아산을 압도했다.
전체 10개 챌린지 구단 중 최저 실점(30점)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진이 성남의 강점이다.
성남의 최전방에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9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한 박성호가 버티고 있다. 박성호는 아산전에서만 2골을 뽑아내 ‘아산 킬러’다운 면모를 보였다.
2014년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된 이후 작년까지 ‘준PO 승리=1부 승격’ 공식이 지켜지고 있어 성남이나 아산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2014년 준PO에서는 광주FC가 강원FC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는 안산 무궁화FC를 제압했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경남FC를 물리치고 클래식으로 승격했고 2015년에는 챌린지 3위 수원FC가 서울 이랜드FC, 대구FC, 부산을 잇따라 따돌리고 클래식에 진입했다.
또 작년에도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 강원이 부천FC과 성남을 차례로 누르고 K리그 승격에 성공한 바 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