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기 전국마스터즈구간마라톤 사상 첫 종합우승
경기도가 2017 국무총리기 전국마스터즈구간마라톤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제주시까지 동부일주도로를 10개 구간으로 나눠 총 84.6㎞를 달린 이번 대회에서 5시간33분21초로 서울시(5시간37분16초)와 경북(5시간40분59초)을 따돌리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도는 10개 구간 중 5개 구간에서 1위를 차지하고 2개 구간에서 2위, 1개 구간에서 3위에 오르는 등 8개 구간에서 입상하며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도는 제1구간(서귀포시청~신례리·7.7㎞)에서 강두희가 27분53초로 나종태(전북·28분24초)와 신임주(경북·28분41초)를 꺾고 1위를 차지하며 기선을 잡은 뒤 제2구간(신례리~남원읍사무소·7.5㎞)에서 김경성이 29분46초로 4위에 머물렀지만 제3구간(남원읍사무소~표선·12.1㎞)에서 김회묵이 41분57초로 송영준(경북·42분54초)과 최진수(서울시·43분00초)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종합 선두를 유지했다.
기세가 오른 도는 제4구간(표선~신산·7.2㎞)에서 황순옥이 30분18초로 오현희(서울시·32분09초)와 박수희(대구시·32분39초)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제5구간(신산~동남·8.2㎞)에서도 강경아(35분47초)가 채은희(광주시·36분24초)와 이연숙(대구시·36분25초)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종합 선두를 굳게 지켰다.
도는 제6구간(동남~세화·10.7㎞)에서 윤현철이 45분05초로 7위에 머물렀지만 제7구간(세화~김녕·11.1㎞)에서 박효석이 42분43초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제8구간(김녕~조천·10.4㎞)에서도 여흥구가 40분00초로 2위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눈앞에 뒀다.
도는 제9구간(조천~삼양·5.6㎞)에서 강미애가 23분45초로 배선희(대구시·24분45초)와 장선옥(경남·24분52초)을 꺾고 구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마지막 제10구간(삼양~제주·4.1㎞)에서 권성욱이 16분07초로 3위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제3구간에서 1위에 오르며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앞장선 김회묵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김선필 도육상연맹 사무국장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