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팬타스틱 플레이어상
득점왕·베스트11 공격수 석권
MVP는 이재성에 아쉽게 밀려
염기훈 베스트 미드필드 선정
수원, 유소년 클럽상도 수상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의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이 축구 팬이 뽑은 올 시즌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조나탄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축구팬이 직접 선정하는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에 뽑혔다.
올 시즌 29경기 출전에 22골 3도움으로 K리그 클래식 득점왕에 오른 조나탄은 온라인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차 투표에서도 전체 3천511표 가운데 2천161표를 얻어 61.5%의 높은 지지율로 이재성(1천262표)과 김민재(88표·이상 전북 현대)를 따돌리며 트로피와 500만원 상당의 아디다스 용품을 받았다.
그러나 조나탄은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 부문에서는 총 118표 가운데 49표를 얻는 데 그치며 69표를 얻은 이재성에게 MVP 자리를 내줬다.
조나탄은 챌린지(2부리그) 소속이던 2015년 대구FC에서 뛰며 득점왕과 정규리그 MVP를 동시에 수상한 데 이어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1, 2부 MVP 석권을 노렸지만 ‘우승 프리미엄’을 얻은 이재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나탄은 대신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이근호(강원FC)와 함께 이름을 올려 3관왕에 등극했다.
또 클래식 베스트 11 미드필드 부문에는 이재성,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염기훈(수원), 이승기(전북), 수비수 부문에는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오반석(제주), 골키퍼에는 조현우(대구)가 각각 선정됐다.
2부리그인 챌린지에서는 말컹(경남FC)이 MVP, 장혁진(안산 그리너스FC)이 도움왕에 각각 올랐고 베스트 11에는 말컹과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상 공격수), 정원진(경남FC, 문기한(부천FC), 황인범(대전 시티즌), 배기종(경남·이상 미드필더), 최재수, 박지수, 이반, 우주성(이상 수비수), 이범수(골키퍼·이상 경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수원은 유소년 클럽상을, 안산은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각각 수상했고 제주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 FC서울은 풀 스타디움상과 페어플레이상, 포항 스틸러스는 그린 스타디움상을 각각 받았다.
한편 故 조진호 부산 감독은 특별 공로상을 받았고 안산은 사랑나눔상, 우상일과 손재선은 심판 공로패, 이동국(전북)은 특별상과 베스트 포토상, 김영광(서울 이랜드)은 전경기 전시간 출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