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親安 “중도통합, 대립정치 끝내야” 非安 “정치 초년병 무모한 대권욕”

안철수,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의지 다져
박지원 “통합 추진은 옳지 않는 길
평화개혁연대 태동 불 질러줘”

국민의당 ‘통합·연대론” 내홍 심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론을 둘러싸고 안철수 대표는 23일 당원 바닥민심 청취에 나서며 ‘당대당 통합’ 움직임을 한발짝 더 내디딘 반면, 통합 반대파인 호남 중진들은 안 대표를 저지하기 위한 ‘평화개혁연대’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주최한 조찬 세미나에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나란히 참석하며 통합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정책연대를 정기국회 기간에 보여줘야 하며 오늘이 그 시작점”이라면서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또 다른 당원들과의 만남 자리도 가져 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후 원외위원장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통합론에 대한 당내 공감대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민통합포럼을 주도하고 있는 친안철수계 이언주(광명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과거에 매몰돼, 과거의 틀 속에서 분열적 정치를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독재의 잔존세력,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운동권 세력이 대립해온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면서 중도통합을 당의 노선으로 제시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cpbc 라디오에 출연, 안 대표에게 “구상유취(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라고 직격했던 박지원 전 대표를 향해 “노회한 정치 9단의 말씀”이라고 맞받기도 했다.

호남 중진들도 반안철수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통합 불가론’ 명분쌓기를 지속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tbs 라디오에서 “아직 평화개혁연대는 태동하지 않았고, 서명만 하고 있다”면서 “안철수 대표가 서명에 불을 질러줬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의총은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라는데, (통합 찬성 의견이) 훨씬 많았다면 왜 그런 얘기를 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통합의 길이 옳지 않기 때문에, 서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면서 “박지원·천정배·정동영은 전면에 서지 않고, 우리 내부에서 상당히 합리적인 분을 대표자로 결정을 합의해놨다”고 밝혔다.

유성엽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안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로 인한 안팎의 상황을 가리켜 “정치초년병의 무모한 대권욕이 빚은 처참한 참상”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국민의당이 40석을 단단히 묶어 작지만 강한 당이 될 수 있었는데, 스스로 먼저 연대·통합을 꺼내 들면서 지리멸렬한 졸로 전락했다”고 토로했다.

/임춘원기자 l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