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으로 1주일간 휴식기를 보낸 2017~2018 정관정 프로농구가 28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1주일간 훈련을 치렀고 23일 뉴질랜드 원정, 26일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르느라 최근 1주일간 리그를 뛰지 못하는 등 2주 동안 소속팀을 떠나 있었다.
따라서 28일부터 재개되는 정규리그는 약 2주일 만에 각 팀이 정상 전력을 갖춘 가운데 임하는 경기가 된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돌아온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번 주 부산 KT(30일), 서울 삼성(12월 2일), 울산 현대모비스(12월 3일)를 잇따라 상대한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대표팀에 차출된 사이 2연패 포함, 1승2패로 부진했던 KGC는 이들의 복귀가 반갑기만 하다.
KGC는 오세근과 양희종이 대표팀에 차출된 이후 지난 14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81-74로 제압했지만 18일 원주 DB 전에서 70-77로 패한 데 이어 19일 서울 SK 전에서도 82-97로 져 2연패에 빠졌다.
KGC로서는 30일 열리는 KT와 홈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려야만 한다.
더욱이 지난 23일 KT에 김기윤과 김민욱을 내주고 이재도와 김승원을 받는 2대 2 트레이트를 단행한 이후 첫 맞대결인 만큼 트레이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27일 현재 삼성, 울산모비스와 함께 7승8패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는 KGC는 KT는 물론 삼성, 현대모비스를 잇따라 제압해야 중위권 싸움에서 앞서갈 수 있게 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승현, 장재석의 입대와 애런 헤인즈, 김동욱, 정재홍 등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해진 오리온은 1라운드를 3승6패로 벼텼지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허일영까지 발목부상을 입으면서 2라운드에서만 3연패를 당하는 등 6연패에 빠져 있다.
29일 현대모비스, 12월 2일 KT, 3일 창원 LG를 잇따라 만나는 오리온은 휴식기 동안 드워릭 스펜서를 방출하고 대신 저스틴 에드워즈를 영입했다.
오는 2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인 에드워즈는 주로 유럽무대에서 활약했으며 2016~2017시즌 헝가리 리그에서 14.3점 4.2리바운드 3.1어시스트, 2017~2018시즌에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13.2점 5.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키 186.2㎝에 빠르고 공격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것이 강점인 에드워즈의 영입으로 오리온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 10승6패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30일 삼성, 12월 2일 서울 SK를 만나 선두 추격에 나선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