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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박경훈 감독 “부진했으니 경질 당연”

클래식 복귀 실패로 퇴출 통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FC가 박경훈 감독을 경질했다.

성남은 28일 박경훈 감독에게 어제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프로의 세계란 냉정한 것이다. 성적을 못 냈으니 나가는 게 당연하다”며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갑작스럽게 감독 제의를 받아 성남을 지휘했는데, 팀을 파악하고 전력을 만들만한 시간이 적어 내 축구 철학을 펼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뒤 어수선한 분위기와 새로운 환경 속에서 박경훈 감독을 영입하며 힘겹게 시즌을 시작했다.

성남은 5월 초까지 1승3무6패 승점 6점으로 최하위까지 처졌다가 5월 중반 이후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6월 말 에이스인 황의조가 일본 J리그에 진출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성남은 박 감독의 지휘 아래 13승14무9패로 리그 4위를 차지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아산 무궁화FC에 덜미를 잡히며 챌린지에 잔류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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