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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혈증·기허증·음허증·양허증… 증상맞게 복용해야 ‘보약’

 

■ 보약이 필요한 4대 증상

연말 연시 송년회로 수첩이나 핸드폰등에 스케줄이 빼곡하게 차 있을 때다.

술자리 모임이 매일 매일이 지속되면서 ‘이러다가 내 몸이 못 견딜 것 같다’는 걱정이 생길 수 있다.

이 때 자신의 증상을 좀 더 살펴보고 보약이 필요한지 아닌지 어떠한 종류의 보약을 선택하게 될지도 어느 정도 가늠한다면 건강을 잘 챙길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몸이 허약한 상태를 허로(虛勞: 虛는 부족하고 쇠약한 것, 勞란 수고스럽거나 지친것을 뜻한다)병이라고 한다.

즉, 허로병은 몸에 필요한 구성 요소가 부족해 몸이 고통스러워하는 질병을 말한다. 동의보감에서도 ‘허(虛)’라는 것은 피부와털, 기육(肌肉), 힘줄(筋脈), 골수(骨髓), 기혈(氣血), 진액(津液) 등이 부족해진 것을 뜻한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만성피로 증후군과 많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은 다양한데, 심한 피로감과 함께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우울, 불안증, 두통, 근육통, 관절통, 만성피로, 소화기 위장 장애, 체중 감소 등이 있고 독감유사 증상인 전신 통증과 무기력증 등 수족냉증을 동반하며 어지럼증과 부종, 식은 땀, 불안장애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즘 같은 철이면 감기도 1-2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치료도 하면서 허약한 부분을 보충하고 보해야 감기의 증상이 나을 수 있는 경우가 있어서 어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허약증, 허로증을 고민해봐야 한다.

이러한 허약증상을 동의보감에서는 구분을 해 “몸이 여위고 얼굴빛이 검푸른것은 음이 허한 것이다. 성생활과 사색을 지나치게 해 심과 신을 상하면 음혈(陰血)이 허해진 것이다.

배고프고 배부른 것이 정도에 지나쳤을 때 힘든 일을 너무 해서 위기를 상하면 양기가 허약해지는데 이것은 허로(虛勞)로 손상된 증상이다.

숨쉴 때 숨결이 약하고 겨우 말하며 움직일 힘이 없고 눈에 정기가 없으며 얼굴빛이 흰 것은 기가 허한 것을 겸한 것이다”라고 해 각각의 증상에 따라서 치료, 보하는 약을 증상에 맞게 처방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위의 증상에 따라서 기운이 부족한 기허증은 기를 보충하고, 혈액순환장애와 연관이 많은 혈허증은혈허를 보충하고, 양기가 부족하면 양기를 보충하며 진액이 부족한 음허증은 음을 보충하는 보약으로 보충한다.

위의 증상을 고려하여 육공단, 공진단, 녹용보약, 일반 보약 등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준다면 올 겨울 연말연시를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균형 잡힌 식사만큼 몸에 좋은 것은 없으며 몸에 특별한 병이 없이 식사를 원활하게 하는 보통 사람의 경우라면 보약이 필요하지 않다.

<도움말= 김용 수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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