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인천지역 최초로 쓰레기 불법투기 관련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전담요원을 배치하는 등 지역 내 쓰레기 불법투기 뿌리 뽑기에 나섰다.
구는 올해 3억 원을 투입해 옥련·선학·연수1·연수2·청학·동춘1동 등 지역 내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26곳에 폐기물 무단투기 CCTV 31대를 설치,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블랙박스 형태의 CCTV를 설치했다.
현재 구 면적은 54.95㎢로 여의도(2.9㎢)의 19배가 넘는 규모지만 무단투기 단속 담당자는 2명뿐이다.
올해 10월말 현재 구의 무단투기 민원은 684건으로 월평균 80∼90건에 달한다.
그러나 쓰레기 불법투기는 객관적인 현장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실제 단속률은 20%에 머물고 있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방범용 CCTV로도 활용이 가능한 CCTV를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용으로 쓰기로 결정,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올해 31대에 이어 내년엔 4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CCTV는 전국 최대 규모인 연수구 U-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함께 운영된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