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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유영

김연아 이후 최고점 197.56점 획득
최다빈, 평창행 시니어 부문 선두

 

피겨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언니들 제치고 우승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인 유영(과천중)이 쟁쟁한 언니들과 또래들을 제치고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겸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치며 197.56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유영의 이번 대회 점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기록은 아니지만 자신의 공인 최고점 177.70점을 훌쩍 넘긴 점수이며 ‘피겨 퀸’ 김연아 이후 국내 대회 여자 싱글 최고점이기도 하다. 지난 7월 김예림(도장중)이 얻은 점수 193.08점을 4점 이상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 대표선발전도 겸하는 대회였으나 나이가 어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유영이 평창행을 다투는 최다빈(군포 수리고), 김하늘(안양 평촌중) 등 언니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이날 유영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속 ‘호스트 더 컬러스’(Hoist the Colours)에 맞춰 해적으로 분장한 채 깜찍한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플립에서 수행점수(GOE)가 살짝 깎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요소에서 GOE를 더 챙겼고, 두 차례의 스핀 연기도 모두 최고 레벨인 레벨4로 수행했다.

유영에 이어 김예림(군포 도장중)이 185.56점, 임은수(한강중)가 177.43점을 차지하는 등 주니어 ‘트로이카’가 언니들을 제치고 나란히 1∼3등을 차지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평창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최다빈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02.8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5.52점을 더해 합계 168.37점을 기록했다.

최다빈은 1·2차 선발전을 합산한 점수 350.16점으로 평창행을 다투는 선수들 가운데 여유 있는 선두를 지켰다.

발에 맞지 않는 부츠와 그로 인해 악화한 부상 탓에 이번 시즌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최다빈은 슬럼프를 극복하고 평창행을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최다빈은 드로브자크의 ‘집시의 노래’(Gypsy Melodies)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세 번째 점프과제에서 착지하다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실수로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개인최고점(128.45점)에 한참 못 미쳤다.

2장 보유한 여자싱글 평창 출전권 가운데 나머지 1장을 차지하기 위한 레이스에선 김하늘이 가장 앞서 있다. 김하늘은 이날 프리에서 전날 쇼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총점 164.20점을 얻었다. 1·2차 합산 333.35점으로 최다빈에 이어 2위다.

한편 1장의 출전권이 확보된 남자 싱글에서는 이준형(단국대)이 프리스케이팅에서 152.78점을 얻어 전날 쇼트 점수 77.62점와 합쳐 합계 230.40점으로 1위에 올랐고 1·2차 합산 점수도 459.12점으로 가장 높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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