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정 무 장애인체육부문 최우수선수상
“물심양면으로 저를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경기신문 제정 ‘2017 경기체육인대상’에서 최우수 장애인선수로 선정된 양정무(평택시장애인유도협회)의 소감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양정무는 청력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2009년 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 유도 90㎏ 1위, 2012년 아시아태평양농아인 경기대회 유도 90㎏ 1위에 오르며 기량을 발휘했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정상에 올라 2연패를 달성한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해 지속적으로 경기운영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7 경기체육인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정무는 “소리가 아닌 입모양을 보고 훈련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울 때가 많지만 장애가 있는 저를 배려해 유도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주신 선생님이 계셨기에 이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유도 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철저한 체력관리로 4년 뒤 농아인올림픽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