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신청사(가칭 ‘행복청’) 건립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20일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보고회를 열고 신청사 건립 계획과 기존 청사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신청사는 현 청사 운동장 북쪽에 지하 3층, 지상 17층, 연면적 8만㎡ 규모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1천470억 원으로 내년에 중앙투자심사, 설계공모, 실시설계 용역 발주 등을 거쳐 오는 2019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며 2021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신청사는 ‘가고 싶은 청사, 오고 싶은 청사’를 컨셉으로 건립되며 시민광장과 미래광장 등 주변과 연계한 청사, 시정공유와 열린 청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본계획에는 신청사를 본청 운동장 북측 부지에 오는 2021년까지 준공시켜 현 청사 사무실과 분산돼 있는 실·과를 입주시킨 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저 탄소 친환경 건물로 건립될 신청사는 사무공간 외에도 2층 오픈 카페, 4층 옥상공원, 15층 중앙테라스 등이 들어선다.
지난 1985년 완공된 현 청사는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 문화공간인 ‘애인(愛仁·인천사랑)청’으로 조성된다.
애인청에는 문화강좌실·공연장·북카페와 함께 민원부서 일부가 입주할 예정이다.
현 민원동은 리모델링을 거쳐 시 공무원의 자녀 보육시설인 두루미 어린이집이 이전해 사용하게 된다.
신청사 준공 후에는 신청사~인천시의회~현 청사~민원동을 지나는 연결통로가 조성돼 건물간 연계성이 최대한 확보된다.
또 현재 운동장은 시민광장으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가 건립돼 현재 송도G타워·미추홀타워 등지에 흩어져 있는 시 산하 부서들이 한 곳으로 모이면 시민의 행정기관 이용 편의와 행정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