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이 대전 KGC인삼공사를 5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선두 추격의 속도를 높였다.
현대선설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엘리자베스 캠벨(등록명 엘리자베스)과 황연주(이상 16점)가 32점을 합작하고 양효진이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0점을 올린 데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3 25-20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9승5패, 승점 27점으로 선두 김천 한국도로공사(10승4패·승점 31점)와의 격차를 좁혔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인삼공사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부터 탄 상승 분위기를 끝까지 지키며 인삼공사를 완파했다.
경기 결과에서 드러나듯 현대건설은 블로킹(7-1), 서브 에이스(6-2)에서 인삼공사를 앞도했고 범실(18-22)은 인삼공사보다 적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 황연주-엘리자베스 쌍포가 폭발하고 양효진이 서브에이스 2개를 성공시키며 경기시작 20분 만에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황연주가 1세트에만 7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5점으로 뒷받침했다. 인삼공사는 알레나가 4점을 올렸으나 3개의 범실로 공격 성공률이 25%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엘리자베스가 5점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황연주가 공격은 물론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으며 교체 투입된 이영주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지경민, 최수빈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인삼공사의 기를 꺾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지만 5-4에서 고유민과 이다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황연주, 엘리자베스의 좌우 강타와 양효진의 중앙공격 등이 조화를 이루며 18-9, 더블 스코어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고유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가볍게 승점 3점을 따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