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한국의 과학 천재들 1,2’는 과학 관련 분야에서 활약한 한국의 과학자 24명의 삶과 업적을 소개하는 책이다.
종두법을 보급한 의학 교육의 선구자 지석영을 시작으로 한국 최초의 양의사이자 독립신문의 창시자인 서재필, 한국 육종학의 아버지 우장춘이 소개된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사회활동이 쉽지 않았던 시대에 태어나 자신의 분야에서 우뚝선 여성 과학자도 언급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양의사 김점동과 균학의 선구자 김삼순의 일대기는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만하다.
아울러 양자화학 연구로 한국인 최초 노벨상 물망에 올랐던 이태규, 바이러스계의 권위자 이호왕, 이론물리학자 이휘소 등 꾸준히 노벨상의 문을 두드린 과학자의 이야기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은 각각 과학자의 삶에 대한 만화와 그에 따른 지식정보로 구성돼 유익하다.
기본적으로 과학자의 생애를 따라가는 인물이야기 성격을 띠고 있지만, 지식정보 꼭지를 통해 관련 과학 지식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4인의 과학자 이야기를 탄생연도순으로 배치,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자연스럽게 역사의 진행을 이해하고 우리 과학의 발전을 느끼도록 했다.
흥미롭고 짜임새 있는 만화를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과 업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