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5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혔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듀오 브랜든 브라운(24점·11리바운드)과 조쉬 셀비(19점)의 활약과 정효근(14점), 김상규(9점) 등 국내 선수들의 가세로 87-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패 후 2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14승13패로 선두 원주 DB(18승8패)에 4.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또 올 시즌 kt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kt의 천적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강상재, 정효근, 박찬희, 정영삼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고 25-21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2쿼터들어 셀비의 득점포가 가동한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브라운이 내외곽에서 활약하고 상대 kt의 실책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를 더 벌렸고 51-35, 16점 차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감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브라운과 셀비, 외국인 듀오가 제 몫을 다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kt가 허훈과 김영환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서자 정효근의 외곽포로 맞서며 71-61, 10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kt 김영환이 내리 4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착실히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kt의 추격을 뿌리쳤고 쿼터 막판 마음이 급해진 kt 선수들이 슛을 난사하며 자멸해 14점 차 승리를 지켰다.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KGC가 94-95, 1점 차로 석패했다.
이날 승리했으면 공동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KGC는 오세근이 26점, 8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외국인 듀오 데이비드 사이먼(21점·12리바운드)과 큐제이 피터슨(20점)도 두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1점 차로 분패했다.
KGC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다 경기종료 8초 전까지 79-78, 1점 차로 앞섰지만 이정현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했고 이중 1개가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에서도 오세근과 사이먼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하고 잇따라 블록샷을 성공시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94-93으로 앞서갔지만 경기종료 3초를 남기고 상대 찰스 로드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해 다잡았던 승리를 날려버렸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