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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천재’ 오준성, 파란은 3회전까지

오상은 아들로서 오정초 학생
2회전서 실업팀 선수도 제압
3회전서 KGC 박정우에 무릎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대회인 제71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3회전까지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킨 오준성(부천 오정초·사진)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 오상은의 아들인 오준성은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단식 3회전에서 실업팀 소속 박정우(KGC인삼공사)에게 세트스코어 0-3(3-11 5-11 8-11)으로 패했다.

그러나 오준성은 초등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3회전까지 진출하며 한국 남자 탁구의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오준성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손석현(충남 아산고 1년)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1-7 8-11 11-6 9-11 11-9)로 신승을 거둔 데 이어 2회전에서도 실업팀 강지훈(한국수자원공사)을 세트스코어 3-1(11-6 7-11 11-9 11-7)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3회전에 진출했다.

오준성은 이날 실업팀 소속 박정우(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이변 연출에 도전했지만 1, 2세트를 힘없이 내준 뒤 3세트에 8-5로 앞서며 이변을 예고하는 듯 했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해 4회전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초·중·고, 대학, 일반 구분 없이 남녀 각각 일인자를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에서 초등생이 3회전에 오른 것은 오준성이 처음이며 초등학생이 실업선수를 꺾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오준성의 아버지 오상은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올림픽에 4번 출전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이었다.

초등학생 ‘탁구 신동’으로 TV 방송에 소개되기도 한 오준성은 지난 해에는 아빠 오상은과 한 팀을 이뤄 남자 복식에 출전하기도 했다.

한편 여자 탁구 유망주 신유빈(수원 청명중 1년)은 전날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이슬(미래에셋대우)에게 1-3(11-8 4-11 6-11 9-11)으로 패해 3회전에 오르지 못했다.

1회전에 고교생 언니 강다연(파주 문산수억고)을 3-2(12-10 3-11 7-11 11-7 11-5)로 꺾고 2회전에 오른 신유빈은 2회전에 실업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신유빈은 초등학교 3학년 때인 2013년 이 대회 단식 1회전에서 대학 선수를 꺾어 ‘탁구 신동’으로 불려왔다.

/정민수기자 jms@

/사진=월간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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