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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수성이냐? 민주당 바람인가? 野3당 돌풍부나?

차기 인천시장 선거 누가 뛰나

 

文정부 1년 평가 첫 시험대… 정국 요동
민주, 박남춘·김교흥·윤관석·홍미영 거론
유정복시장, 재선도전 확실… 친박경력 발목

국민의당 문병호·박우섭 2파전 예고
바른정당 이학재의원 두번째 시장 도전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문제 막판 변수


수도권 민심의 풍향계로 각종 선거 때마다 주목받던 인천지역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후보들이 완승을 거뒀다.하지만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라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1년이 평가받을 수 있는 첫 시험대로, 인천지역의 민심이 어느쪽에 치우치느냐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수도권 빅3’의 하나인 인천지역은 상징성 때문에 일찌감치 여·야 후보군에 관심 또한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 문제와 선거 후반 일부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막판 변수로 작용하면 선거 결과가 예측하기 힘든 복마전 양상을 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송영길 전 시장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일치감치 4명의 후보가 눈에 띈다.

친문 핵심그룹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인 박남춘(58) 국회의원, 김교흥(56) 국회 사무총장, 민주당 민생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윤관석(57) 국회의원, 홍미영(61) 부평구청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인천시당위원장 취임 당시부터 문재인 정부 입각설과 시장 출마 사이에서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사실상 불허하고 있는 중앙당과 늦어도 오는 3월까지는 출마 여부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김 사무총장도 경선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세균 국회의장, 송영길 국회의원(전 시장)과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김 사무총장은 중소기업과 교육 등 지역 현안에 밝은 것이 장점이다.

윤 의원은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아 대선 승리에 일조한 후 민생상황실장을 맡는 등 당내 지위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 최초의 재선 여성구청장인 홍 구청장은 최근 국회와 인천시청에서 시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북구의회 구의원과 인천시의원,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까지 자신이 출마했던 모든 선거에서 승리한 홍 구청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가점 등의 민주당 경선룰이 적용되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유정복(60) 현 시장의 뚜렷한 대항마를 당내에서 찾을 수 없어 사실상 단독 후보로 굳어져 가는 모양새다.

특히 재임기간 2조 원의 부채 감축과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상, 경인고속도로 부분 일반화, 루원시티 착공, 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 등 고질적인 지역현안 해결에 단초를 풀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반면 대표적 친박 실세였다는 경력과 다시 거론되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당은 박우섭(62) 남구청장과 문병호(58) 전 국회의원이 유력 주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해 2월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바꾼 박 구청장은 민주당 시절부터 시장출마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두레사업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전문성과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지난 2015년 12월 가장 먼저 탈당,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4.13 총선에서 아쉽게 낙선한 문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지원 속에 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바른정당내 인천지역의 유일한 국회의원인 이학재(53) 국회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만큼 이번에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최근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응호(44) 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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