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과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민 삶을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 목표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술년 새해 첫날이자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날 신년사에서 “2018년 새해,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더 굳게 받들겠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의 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큰 걸음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도 앞으로 나아갔다”며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다시 열었고 3%대 경제 성장률을 회복했다. 정치적 혼란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실이어서 더욱 값지고 귀한 성취”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새해에는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대화가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면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로, 평창을 더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평창의 성공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일정으로 최현호·박노주·박정현·김지수·성준용·최태준씨 등 ‘2017년을 빛낸 의인’ 6명과 함께 북한산으로 신년맞이 해돋이 산행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들 6명은 경찰청과 소방본부 추천으로 의인으로 선정됐다.
문 대통령과 의인들은 북한산 사모바위에서 해돋이를 감상했고, 새해 인사와 더불어 기념촬영을 한 뒤 청와대 관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떡국 조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2일에는 국회·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교육계·시민사회·과학기술계 등 각계 대표 인사들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연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