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2016시즌 천하무적 니퍼트, 케이티에 새 둥지

두산 마운드 지켰던 최장수 용병
최근 기량 하락 갈곳 없는 신세
케이티 올해 외국인 투수로 낙점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가 지난 시즌까지 7년 동안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더스틴 니퍼트(37·사진)를 영입했다.

케이티는 4일 니퍼트와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종택 케이티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 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올 시즌 외국인 투수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7년 동안 두산 마운드를 지킨 KBO리그 최장수 용병으로 KBO 통산 94승 4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남기며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두산이 니퍼트의 노쇠화를 우려해 재계약하지 않고 롯데 자이언츠 출신 조쉬 린드블럼과 신입 세스 후랭코프로 외국인 투수진을 꾸리면서 니퍼트는 갈 곳 없는 신세가 됐다.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하고 다른 외국인 투수를 물색해온 케이티는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자 두산과 결별한 니퍼트를 영입했다.

임 단장은 “당초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들의 다수가 메이저리그 잔류나 일본 리그 진출을 결정해 영입이 지연되고 있고, 스프링캠프 합류 등 차질 없는 시즌 준비와 적응을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영입 가능한 미국 리그 선수들과 돈 로치를 포함해 KBO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니퍼트가 팀의 전력 상승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이어 “선수 본인이 케이티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해 왔고, 2017시즌에도 179⅔이닝을 던지며 14승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의 경기운영 능력과 탈삼진율 등을 고려할 때, 올 시즌 케이티 선발진의 주축으로서 팀 성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압도적인 구위를 갖춘 투수를 원했던 케이티는 니퍼트가 큰 키에서 내뿜는 시속 150㎞ 이상 강속구를 유지한다면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니퍼트는 이날 현재 KBO 역대 외국인 투수 다승 및 탈삼진 1위를 기록 중이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