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부천FC는 8일 오스트리아 2부 리그 구단 SV호른에서 뛰던 수비수 김재우(20·사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재우는 190㎝의 장신을 서울 영등포공고 재학 시절 고교 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고교 정상급 센터백으로, 3학년이던 2016년 SV호른에 입단해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연령대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으나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대표팀 포르투갈 전지훈련 중에 부상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정갑석 부천FC 감독은 “김재우는 보통의 장신 선수와는 달리 제공권은 물론 스피드까지 뛰어난 선수”라며 “빠른 학습 능력과 타고난 센스도 갖추고 있어 프로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재우는 “어린 나이에 유럽무대를 경험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언어 문제 등으로 인해 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K리그 챌린지 부천에서 신인선수로서 더 많이 배우고 성숙해진 뒤 다시 한 번 유럽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