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화)

  • 맑음동두천 21.3℃
  • 구름많음강릉 27.4℃
  • 맑음서울 23.0℃
  • 맑음대전 22.0℃
  • 구름조금대구 22.4℃
  • 맑음울산 19.3℃
  • 맑음광주 22.1℃
  • 구름조금부산 21.3℃
  • 맑음고창 19.6℃
  • 맑음제주 20.9℃
  • 맑음강화 20.4℃
  • 구름조금보은 18.5℃
  • 맑음금산 18.8℃
  • 구름조금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4℃
  • 구름조금거제 20.9℃
기상청 제공

홍난파 생가 꽃동산 조성 논란

화성시 42억들여 자료관.야외음악당등 시민 문화공간 확충추진

화성시가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지목된 바 있는 작곡가 홍난파(1897∼1941)를 기념하는 '고향의 봄' 꽃동산 조성 방침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42억원의 예산을 들여 홍난파 생가인 활초동 283의 1번지 일대 1만3천여평을 매입, 이곳에 자료관과 야외음악당 등이 들어서는 '고향의 봄' 꽃동산을 오는 2006년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음악당이 필요한 데다 '난파 생가 음악회'가 매년 열리는 점을 감안, 홍난파의 대표적 가곡인 `고향의 봄'을 따 생가주변 부지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은 "홍난파의 친일행적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수십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지 의문이다"라며"시민들의 의견수렴과 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도 최근 해당 사업의 투·융자 심사에서 친일행적의 논란이 일고 있는 주민정서를 파악해 사업을 추진하라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었다.
시 관계자는 "친일 논란이 있는 만큼 자료관에 홍난파의 업적뿐 아니라 친일 행적도 소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하겠다"고 말했다.
일제잔재청산 등을 위한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 모임'은 지난 2002년 친일 반민족 행위자 708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친일단체인 '조선음악가 협의'의 상무이사를 역임하고 친일가요 '정의의 개가' 작곡 등 전력을 들어 홍난파를 명단에 포함시켰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