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간 삼성의 지원을 받으며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기도 육상이 새로운 회장사를 찾으며 1인자의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도육상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경기도체육회관 7층 중회의실에서 시·군육상연맹에서 추천한 선거인단 48명 중 31명이 참여한 가운데 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조덕원 크라운해태 아트밸리 이사를 제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조덕원 신임 회장은 선거에 참여한 31명의 선거인단 중 30명에게 찬성표를 받아 당선했다.
지난 해 말 삼성이 내부 사정으로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위기를 맞았던 도 육상은 육상종목에 관심이 많았던 제과 전문업체인 크라운해태가 새로운 회장사를 맡으며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조덕원 신임 회장은 1961년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일고, 전남대를 거쳐 중앙대 예술경영석사와 추계예술대 문화예술학박사로 현재 크라운해태 아트밸리 이사로 재직중이며, 크라운해태를 사랑하는 고객 감동실현을 위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끌고 있다.
조 신임 회장은 “도 육상이 2016년 통합과정에서 약간의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안재근 전 회장께서 잘 매듭지어 경기도육상 발전에 더더욱 매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한 뒤 “지금까지 도 육상이 세운 많은 업적을 이어 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이어 “전문체육분야는 각종 전국대회 연패를 이어가고 꿈나무 육성에 더욱 신경써 클로벌 육상 스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생활체육분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경기도지사기 대회와 생활체육대축전에 더 많은 동호인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끝으로 “마라톤 코스에 문화 예술 작품들을 전시해 보고 즐기며 달릴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등 재미있고 흥미로운 육상경기 발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