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으로 이번 시즌 전반기를 마감한 프로농구가 후반기를 맞아 치열한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15일 현재 2017~2018 정관장 KBL 프로농구는 원주 DB(24승9패)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주 KCC(23승11패), 서울 SK(22승12패)가 뒤를 쫓고 있고 울산 현대모비스(21승13패)와 안양 KGC인삼공사(20승13패), 인천 전자랜드(18승16패)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고양 오리온은 9승24패로 9위에 머물러 있어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두 추격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KGC는 16일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DB와 원주 원정에 나선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KGC는 중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순위를 끌어올려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반기 첫 맞대결인 선두 DB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선두 DB에 4경기 차로 뒤져 있는 KGC가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승차를 3경기로 좁힐 수 있다.
KGC는 올 시즌 DB와 세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4일 DB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9-89, 20점차 대승을 거둔 KGC는 두 번째 대결에서 70-77로 패했지만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81-73으로 다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KGC가 DB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이후 벌어질 서울 삼성(18일), 오리온(20일) 전은 순위가 낮은 팀과의 대결이어서 연승행진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은 14승19패로 7위에 올라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6위에 올라 있는 전자랜드는 7위 삼성과의 승차가 3.5경기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6일부터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어서 방심은 금물이다.
전자랜드는 17일 꼴찌 부산 kt, 19일 현대모비스, 21일 SK를 잇따라 상대한다.
한편 하위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오리온은 18일 선두 DB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20일 KGC, 21일 kt와 맞붙는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