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2부리그인 챌린지에도 비디오판독(VAR)이 확대·도입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K리그 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내용에는 K리그 챌린지에도 비디오판독을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K리그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1부리그인 클래식에 비디오판독을 도입해 시행했다. 연맹은 클래식에 비디오판독을 도입한 이후 오심 논란과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줄어드는 등 공정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챌린지까지 확대해 전면 시행하게 됐다.
올해 10개 구단이 경쟁하는 챌린지까지 비디오판독이 확대되면서 총 2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챌린지 비디오판독 대상 경기 수는 182경기(플레이오프 포함)이며 클래식 230경기(승강 플레이오프 포함)까지 포함하면 총 412경기에 대한 비디오판독이 진행된다. 지난해 비디오판독 시행을 위해 2억 원 상당의 판독 차량 3대와 시스템 장비를 구축한 연맹은 올해 비디오판독 시행을 위한 운영위탁 용역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연맹은 또 프로 계약이 가능한 나이를 현행 만 18세에서 만 17세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들에 한해 연맹 주관 유소년 대회와 프로 경기 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2020년부터는 군경 팀인 상주 상무와 아산 무궁화도 22세 이하 선수를 의무적으로 출전하도록 한 규정을 적용받게 했고 K리그 중장기 발전과제 추진을 위한 ‘K리그 발전위원회’ 설립과 인조잔디 그라운드 인증제도 도입, 유료 관중 숫자만 집계 발표 등도 의결했다.
한편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로 옮긴 조긍연 전 경기위원장 후임으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인 최진철(47)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선임됐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