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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도래?… 유정복-박남춘 市부채 놓고 설전

박남춘 의원 선공

지방세 증가·공유재산 매각… 누구라도 빚 줄여

인천 부채 아직도 10조원… 부자도시는 시민 호도

유정복 시장 역공

박 의원 발언은 공직자·300만 시민에 대한 모독

민주당 시장 때 부채 증가… 市黨위원장 반성해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 최대 현안인 재정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채무 3조7천억 원 감축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박 의원의 발언은 인천시 모든 공직자와 300만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력히 질타했다.

유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3조7천억 원을 누구나 갚을 수 있다니요’란 제목의 글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생각하며 공직자와 시민의 노력을 폄훼하는 분이 주민의 대표라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애처롭기까지 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공직자들의 노력과 시민의 인내로 일궈낸 부채 3조7천억 원 감축을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궤변과 억지로 가득찬 ‘거짓말 의정보고회’를 했다”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민선 5기 당시 1조8천억 원의 알토란같은 시민의 재산을 팔면서도 빚은 거꾸로 3조7천억 원을 늘려 놓은 민주당의 시당 위원장으로서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반성은 못할망정 민선 6기 시정 성과를 깎아 내리려고 거짓말 의정보고회”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9일 의정보고회를 통해 “인천 유정복 시장이 시의 부채를 대폭 갚았다고 하지만 이 정도는 누구라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 시장 재임기간 지방세가 3조1천억 원이나 늘었고 공유재산 1조 원 어치를 팔았는 데 과연 시의 허리띠를 졸라 매 빚을 갚은 것인지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 앞으로 논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유 시장은 흠집 낸다고 주장하지 말고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인천시가)행정안전부의 재정위기주의단체 지정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지만 부자도시가 됐다는 것은 시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인천은 아직 전국 최대 규모인 10조1천억 원의 부채가 있으며 이는 두 번째인 부산의 6조 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인천이 부자도시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해 인천시민 1인당 개인소득은 700만 원 늘었지만 전국 꼴찌에서 두 번째이고 가계 빚은 1천만 원이 늘었는 데 이런 사실은 제대로 알리지 않고 부자도시를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시장의 관점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시민들의 디테일한 행복 지표를 찾는 것에 있어야 한다”며 “촛불을 통해 정권이 바뀌었듯 앞으로도 모든 역사는 현명한 시민들의 선택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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