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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예술적 이상 당신은 궁금하지 않은가

오늘 백남준 서거 12주기… 다양한 추모행사
백남준아트센터, SNS 온라인 이벤트…내달 4일까지
유골함 있는 봉은사 법왕루도 추모재·문화공연 진행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서거 12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를 준비했다.

1932년 종로에서 태어난 백남준은 청소년기에 홍콩을 거쳐 일본으로 이주, 도쿄대학교에서 미학을 전공했다. 1956년 독일로 건너가 유럽 철학과 현대 음악을 공부하면서 기존의 예술 규범과는 다른 급진적 퍼포먼스로 예술 활동을 펼쳤던 그는 1963년 독일 부퍼탈에서 열린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통해 비디오 아티스트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1964년 미국으로 이주하며 비디오를 사용한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으며 일본의 공학자 아베 슈야와 영상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개발했다. 1980년대부터는 위성 기술을 이용한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전위 예술과 대중문화의 벽을 허무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2006년 마이애미에서 타계할 때까지 예술적 실천은 멈추지 않았다.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로 칭송받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서거 12주기를 맞아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29일 온라인 이벤트 ‘당신은 궁금하지 않은가’를 진행한다.

접속자들은 故 백남준과 그의 예술 세계에 관한 문제를 풀고, 주어진 문제를 모두 푼 사람은 온라인에 마련된 특별한 추모공간인 ‘백남준을 기억하는 공간’에 추모의 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12시에는 봉은사 법왕루에서 추모재 및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백남준의 유골함이 모셔져 있는 봉은사에서 열리는 추모재는 추모 의식 외에도, 외부 공연을 비롯하여 창(이미리), 대금 독주(한태규), 국악 합주(봉은국악합주단), 살풀이(김은경) 등의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SNS를 이용한 온라인 이벤트도 준비됐다.
 

 

 


백남준아트센터 관람객과 SNS 이용자들은 故 백남준의 기일인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제시된 문구(백남준추모12주기, 백남준아트센터, 당신은궁금하지않은가)에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해시태그와 함께, 공개된 웹 앱 ‘당신은 궁금하지 않은가’, 또는 백남준 추모 12주기 영상 캡쳐본을 해당 페이지 링크와 같이 올리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되며 백남준아트센터 방문 인증사진 게재를 통해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추후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세상 만물의 수평적 공유를 통한 상생의 미래를 예술을 통해 일관되게 주장하고 실천한 백남준의 예술적 이상이 현실로 이루어질 때, 우리는 안개로 가득한 불확실성의 시대를 벗어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백남준 선생님의 12번째 기일을 맞이해 동시대에 그의 예술적 이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되새기며 그를 기리고 추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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