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크리스 쉔의 ‘루메(자동)’ 전시를 다음달 25일까지 개최한다.
2017-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창조적 미래’를 주제로 영국의 미디어 아트센터 FACT(Foundation for Art and Creative)와 젊은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 심사위원회를 거쳐 크리스 쉔(Chris Shen)을 최종 선정했다.
크리스 쉔(1988, 영국)은 런던 커뮤니케이션 대학교(LCC)에서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비디오타지(홍콩), 보얼예술특구(대만), 국립현대미술관 창동(한국)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12월부터 두 달 동안 백남준아트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크리스 쉔은 ‘루메(자동)’ 전시를 통해 그 결과물들을 소개한다.
크리스 쉔은 일상의 기술과 예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장치나 도구들의 특징을 연구하고 자신만의 예술적 방법론을 실험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센서등을 주재료로, 근접한 센서에 의한 빛의 연쇄 반응을 이용해 오브제들이 끝없이 소통하는 과정을 전시장에 구현했다.
크리스 쉔 작가는 복잡한 구조의 장치나 도구들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도출해내고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저마다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열린 질문을 던진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