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안양점은 2018년 무술년을 맞아 ‘복을 기원하는 달력 - 골드, 리트리버’ 전시를 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의 제목 ‘골드, 리트리버’는 gold(금, 행운)와 retriever(retrieve, 되찾아오다)의 합성어로서 ‘복을 부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가든(김강인+이윤호), 이송미정, 워크스(이연정+이하림), 보이어(이화영+이하림), 오디너리피플, 정연지, 양민영, 스튜디오 오와이이(오혜진), 아티스트 프루프(최경주), 최지욱, 노혜정, 더 와일드(임소영) 등 12팀의 작가들은 각각 한달씩 선택해 ‘金, 犬, 福’ 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자의 디자인 철학과 의미를 담은 달력 디자인을 선보인다.
김가든(김강인+이윤호) 작가는 숫자로 빽빽히 채워진 1월 달력을 완성, 새해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들이 1월에 주목할 수 있게 꾸몄다.
이송미정 작가는 일월오봉도를 그려넣은 2월 달력을 통해 2월의 시간을 왕처럼 보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
양민영 작가의 7월 달력도 이색적이다.
“아직 바캉스를 떠나지 못한 당신을 위한 사무실 속 오아시스가 될 달력”이라고 밝힌 양 작가는 에어컨 모양의 달력을 통해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분위기를 전한다.
더 와일드 작가가 꾸민 2018년의 마지막 달력은 포근한 면사와 울사로 수놓은 줄잡기 놀이를 하며 춤을 추는 개와 돼지의 모습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날들을 떨쳐내고 희망찬 다음 해를 소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전시가 시작되는 8일에는 이송미정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실크스크린 달력 워크숍이 진행되며 나만의 달력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관계자는 “12팀의 아티스트가 디자인한 12달의 달력과 디자인 굿즈 총 5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뜻과 각오로 올해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과 행운을 소망하고 복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