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3일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 추진을 위해 잰걸음이 시작됐다.
이날 9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다음 달 9∼11일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을 한다고 밝혔다.
도성훈 동암중학교 교장과 임병구 현 인천예술고 교사가 경선 후보에 나선다.
양 후보는 교장직과 교사직을 이번 달 말로 사퇴함에 따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미루고 있다.
앞서 추진위는 후보로 신청했던 두 후보에 대해 교육 민주화 활동 경력, 인천 교육 과제와 개혁 방안, 당선 후 활동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두 후보자를 적정 경선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추진위가 이달 말까지 모집하는 시민참여단이 후보 단일화 경선 투표에 참여하며 현장 투표와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민참여단 투표(60%), 참여단이 아닌 일반 시민 대상 여론조사(30%), 정책배심원단(10%)으로부터 얻은 득표율을 합산해 단일후보를 선출한다.
이 단체 시민참여단에 가입한 만 16세 이상 청소년은 개학 시기 등이 겹쳐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따로 단일후보를 뽑는 경선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추진위에 참여한 단체에서 10명 이내로 추천해 후보자 교육 정책을 조사하는 정책배심원단이 꾸려진다”며 “시민참여단 마감에 맞춰서 배심원단 선출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인천교육감통합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어 경선 일정과 방식을 결정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고승의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 외에 보수 진영에서 거론되는 후보로는 윤석진 인천 교총 전 회장, 이재희 전 경인교대 총장, 김영태 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