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남양주시장의 최근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과 출판기념회 추진 등 행보에 대해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역 정가에 확산하고 있다.
20일 남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SNS에 ‘듬직한 도지사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경기도민들은 눈앞의 이익만 쫓아 다니는 사람보다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림이 없이 듬직하게 경기도 살림을 꾸려나가는 믿음직스런 도지사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 도지사보다는 경기도 행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SNS에 연재중인 ‘경기도 방방곡곡! 남양주와의 인연을 찾아서’를 통해서는 경기도내 8개 시 부시장과 경기도 행정2부지사, 12년간 남양주시장을 역임하고 있는 자신이 경기도 구석구석 특성에 맞는 개발할 수 있는 그 적임자라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측근들에게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대한 검토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자 지역 정가에서는 출판기념회가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 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인지, 남양주을 선거구 당협위원장으로서 퇴임 후 선거구 관리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이 당협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남양주 발전에 관심을 갖기 위한 자의반 타의반’이라는 분석과 ‘지역 원로로서 한 발 물러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상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고심 끝에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며 항간에 나돌고 있는 국회의원 출마설은 낭설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역 정가에선 “이 시장이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차기 시장이 당선되길 바라고 있으며 그런 후보를 물색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이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오는 3월 15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된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