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도매시장 노후화로 이전
市 예산 3060억원 전액 투입
2019년 완공 목표로 기공식
“최대 농산물유통기지 육성”
풍물놀이 등 식전행사도 열려
인천지역 최대 도매시장이었던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남촌동으로 이전 하는 사업이 첫 발을 내딛었다.
인천시는 27일 시민 1천여 명과 함께 현안문제이자 숙원사업이던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건립 공사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개장된 지 24년이 지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시설이 노후하고 소비자 구매환경이 유통환경 변화에 맞지 않는 내부구조 등으로 시장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가 불편을 겪었다.
지난 1994년 개장한 이래 인천 남동권역의 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을 담당하면서 하루 평균 600~700t 이상의 농산물이 유통되고 있으나 교통혼잡 및 부족한 시설 등으로 거래물량과 매출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에 시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매시장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남촌동에 최첨단 종합물류형 도매시장을 신축해 전하는 사업을 계획했다.
이번 남촌농산물도매시장(가칭) 건립 공사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해 신축하는 사업으로, 남촌동 177-1번지 일원에 대지 17만3천188㎡에 연면적 13만942㎡,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 3천60억 원은 시 예산이 전액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공식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오는 2019년까지 최첨단 종합물류형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해 인천시 최대 농산물유통기지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 행사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의 새로운 출발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서 남동구립풍물단의 풍물놀이와 고집불통락울림의 난타퍼포먼스 공연 등이 식전행사로 진행했다.
특히 공식행사의 퍼포먼스 발파식에서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입주하게 될 4개 도매법인회사와 360여 명의 중도매업 입주 상인을 의미하는 축포와 빵빠래 등 피날레로 끝났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