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되는 ‘통일센터’ 유치에 나선다.
시는 통일부에 통일센터 신청서를 제출하고 센터 설립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통일센터는 탈북민 정착 지원과 통일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오는 2022년까지 전국 광역시도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우선 올해 1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부산시·광주시·강원도가 함께 신청했지만 시는 남북교류 거점도시인 인천에 통일센터가 유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천은 인천상륙작전, 연평도 포격 및 서해교전의 아픔이 있던 역사성을 가진 접경지역이자 경기,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2천745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인천에 통일센터가 들어서면 최근 남북 화해무드와 맞물려 남북통일의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에 통일센터 유치가 확정되면 센터 예정지를 조속히 선정해 하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통일센터는 탈북민 정착 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지역 하나센터,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통일관을 연계·통합해 운영되며 근무 인력은 약 20명이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2개 부서 3개 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남북교류업무와 통일관련 업무를 향후 조직개편을 통해 1개 부서에서 맡도록 해 통일업무의 통합과 전문화, 신속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통일센터는 탈북민 취업교육, 심리상담, 남북교류협력사업 협의, 이산가족과 납북자 상담지원, 평화통일 관련 강의 및 포럼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