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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전통, 한지에 누르고 두드려 되살리다

박철 ‘그리지 않은 그림’전
성남문화재단 동시대미감전
5월 13일까지 큐브미술관 개최
‘한지부조회화’ 독자적 작품
평면·소품·설치작업 등 40여점

 

광주시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9일부터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의 북 스타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5월 1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동시대미감전 2018년 첫 전시로 박철 작가의 ‘그리지 않은 그림’ 전시를 개최한다.

박철 작가는 한지를 이용한 부조기법 방식의 작업으로 한지부조회화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서양화를 전공한 박철 작가는 80년대 후반 안동댐 건설로 수몰 예정 지역인 시골 마을에서 주민들이 버리고 떠난 기와, 멍석, 창호 등 옛 물건들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한지를 활용해 옛 것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시작했다.

작가는 생활 속 물건들을 시멘트로 본을 뜬 후 그 위에 한지를 올려놓고 누르고 두드리는 과정을 반복해 입체적인 모양을 만드는 부조기법으로 현재의 한지부조회화를 시작했으며,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서양의 악기와 멍석을 융합하는 등 대비되는 이미지를 묶는 시도를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냈다.

평면 및 소품, 설치작업 등 4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30여 년 동안 사라져가는 전통과 가치를 현대적 미감으로 이끌어 내온 박철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신작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서로 다른 문화, 전통과 현대 등 이질적인 조형미의 대비를 통해 또 다른 미적 가능성을 만들어 가고 있는 박철의 작품을 통해 미술이 결코 어렵지 않음을 알림과 동시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확장된 예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문의: 031-783-8141~9)/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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