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단월고로쇠 축제는 청정 단월에서 채취되는 고로쇠를 소재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다양한 즐길거리·먹을거리를 선보이는 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소리에 맞춰 17개리 만장기가 함께하는 길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또 고로쇠를 내려주는 산신령에게 한 해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제19회 축제 개최를 기념하는 ‘세상에서 제일 긴 고로쇠 김밥말이(19m)’가 메인행사로 진행됐다.
이밖에도 지난해에 이어 ‘한돈과의 만남’이 진행돼 우리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며, 고로쇠 막걸리 시판행사와 고로쇠 수액 무료시음, 맨손으로 송어잡는 체험 등이 펼쳐졌다.
민병곤 축제추진위원장은 “많은 주민들과 자율방범대 등 각종 NGO단체와 군청,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자발적으로 헌신 봉사하여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올해 다소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여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고로쇠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엄정섭 단월면장은 “축제위원회와 단월면민이 화합하여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 같다”면서 “2019년 제20회 양평단월고로쇠 축제는 관람객 10만명 이상을 목표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9만8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양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