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6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화성 ‘당성’ 대중교역로 중심지 재확인

신라시대 ‘관사’명 새겨진 기와,
당나라 백자완편 다시 발견
채인석 시장 “세계적 유산 증명”

 

한양대 박물관, 5차 발굴조사

사적 제217호 ‘당성’이 대중교역로의 중심지였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화성 당성 5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양대 박물관은 지난 6일 발굴조사 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를 겸한 현장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화성시 지원으로 지난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에 완료한 4차 발굴조사 범위의 외곽 부분에 대한 확장조사로, 1차 성 내의 집수시설 추정지와 중복 건물지 주변, 2차성 내의 동문지 일원 세 곳의 축조방식과 건물지 군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1차성 건물지는 일부 중복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출토된 명문와와 기와편, 토기편, 자기편 등으로 미뤄 볼 때 국가 차원의 영향력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며 그 중심 시기는 통일신라시대로 확인됐다. 또 신라시대 관청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관사(官舍)’명이 새겨진 기와와 청해진 등 주요 교역거점에서 발굴되는 9세기경의 중국 당나라 백자완편이 다시 발견됐다.

2차성 성벽은 내벽시설 축조방식 조사로 고려 말~조선 초에 축성된 것으로 확인돼 당성은 이때까지 계속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신원 한양대 교수는 “지난 3·4차 발굴조사에서 ‘당(唐)’명, ‘한산(漢山)’명 기와가 발견된 데 이어 이번 발굴 결과로 당성이 고대 중국과의 교역을 위한 관문으로 실크로드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는 이번 발굴로 당성이 세계유산 관점에서 평가돼야 할 핵심적 문화유산임을 입증할 세부 근거를 확보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인석 시장은 “당성의 가치가 세계적 유산임을 증명해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발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삼국시대 이후 당성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