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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페이지… 새록새록 피어나는 추억

단편적 텍스트 활용하는 지희킴 작가
드로잉·설치·애니메이션 등 표현 다양

 

신세계갤러리 인천점 ‘정원의 주인’전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은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의 주인 Your Garden’ 전시를 다음달 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책과 영화의 단편적인 텍스트를 활용해 새로운 스토리를 창조하는 지희킴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지희킴 작가는 드로잉을 비롯해 설치, 벽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적인 기억의 흔적을 표현한다. 책에서 하나의 단어를 선택하고 그 단어로부터 이어지는 사적인 기억들을 나열,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가 덧입혀져 새로운 작품으로 완성된다.

‘야행성 동물’, ‘Actual Shadow’ 등의 작품은 기증받은 책으로 작업한 것으로, 작가는 책을 채우고 있는 문장의 마침표들을 홀로그램 원, 흐르는 원으로 형상화되거나 그것을 비유하는 구슬로 표현하며 텍스트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한다.

 


특히 드로잉 애니메이션 ‘오늘밤, 태풍이 온다’는 정전이 된 집에서 아버지와 성냥을 키며 불을 밝히던 작가의 기억을 그린 작품으로, 관람객들 각각이 가지고 있는 어린시절의 추억들을 소환한다.

전시 관계자는 “우리 기억에 따라 희극이자 비극으로 해석되는 작품 속 단편적인 이미지들은 마치 인간의 삶이 거칠지만 아름답고 완벽하게 정원이 형성되는 것 같다는 소설 속 한 장면처럼 생기 넘치는 각각의 삶의 순간들이다”라며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기억의 페이지들로 채워진 전시장에서 봄의 정원처럼 생생하게 피어나는 기억과 미래를 함께 그려보길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032-430-1158)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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