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방된 ‘호명호수’를 친환경 탈 것을 이용, 둘러볼 수 있게 됐다.
10일 가평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호명호수 정상에선 14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친환경 전기자동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친환경 전기차는 호명호수 둘레 1.9㎞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이용료는 3천 원이다.
호명호수는 국내에서는 처음, 동양에서는 두번째로 순양수식 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로 15만㎡에 267만 t의 물을 담고 있다.
호명산(632m)자락에 조성된 호명호수는 하늘과 맞닿아 백두산 천지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08년 7월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겨울철에는 방문객 안전을 위해 출입이 제한된다.
호수 주변에는 팔각정을 비롯해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가평팔경 중 제2경’으로 불리고 있으며 연간 13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가평지역 대표 관광명소다.
정상까지는 노선버스만 운행하며 자가용 이용자들은 호수 입구 주차장에서 노선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한편 친환경 전기차는 상천4리 마을기업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기업은 지난 2015년 주민 15명이 투자해 출범 후 호명호수 정상에서 매점 운영 및 자전거 대여사업 등을 하고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