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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비전 vs 과거 경력 ‘李全대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경선 TV토론회

 

이재명 vs 전해철 ‘대립각’… 양기대엔 부드러운 질의

全 “풍부한 국정경험 바탕 경기도정 성공으로 이끌 것”
梁 “광명서 이룬 성과 꽃피울 것… 도덕성·자질 자신”
李 “지지율 압도적 우위 선점… 확실한 승리 위한 선택”


1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토론회는 시종일관 ‘이전대전(李全大戰)’이라는 평가다. ‘미래 비전과 화려한 경력’이 대립각을 명확히 한 분기점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SBS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론회에서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예비후보는 ‘SNS 논란’과 ‘국회 제1당 책임론’ 등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으며 상대적으로 양기대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부드러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를 지켜본 지역 정가에서는 “혹시 모를 결선투표를 겨냥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견과 “날을 세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엇갈린 예측을 내놓았다.

또 유권자들은 “이 예비후보는 ‘경기도 변방론’을 넘어 ‘서울과 대등한 경기도론’을 내세우는 등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반면, 전 의원은 청와대 경력과 전·현직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해 과거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후보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를 이용해 얼굴을 알리고 다음 행보를 준비하는 모양새가 역력히 드러나 ‘염불보다 잿밥’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유권자들의 평가와 분석은 촛불혁명을 통해 시민의식이 정치권보다 성숙해졌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번 토론회에서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으로 일하며 국정경험 쌓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이후 누구보다도 곁에서 보좌하며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문재인 정부와의 소통 능력을 통해 경기도정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경기도에서 16년 만에 정권교체 이루겠다”며 “이를 통해 경기도정을 성공으로 이끌어 문 정부와 소통하고 교감하며 도민을 위한 개혁을 과감히 추진해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힘 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양 예비후보는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 역세권에 이케아 등을 유치했으며 고교 무상급식과 중·고생 무상교복도 전국 최초로 동시에 실시했다”며 “광명에서 이룬 성과를 경기도에서도 꽃피우겠다”고 약속했다.

또 “도덕성과 자질도 자신 있다”며 “뚜렷한 성과와 역량, 비전, 도덕성을 바탕으로 도와 도민의 삶을 확 바꾸는 일, 준비된 도지사 양기대가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필승카드는 지지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재명”이라며 “(전·양) 두 분 모두 훌륭한 후보지만 확실한 승리와 (부동층의 움직임에 따라) 불안한 승리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는 권리당원과 유권자께서 이미 알고 계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정권을 바꾼 ‘촛불민심’이 강렬히 원했던 것은 바로 ‘공정한 나라’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서울의 변방 경기도가 아닌 서울과 대등한 경기도를 만들수 있는 이재명을 선택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은 18~20일까지 진행되며, 50%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24일 1위와 2위 후보를 대상으로하는 결선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6·13 지방선거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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