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아라뱃길 주변 북부권역 개발 등 인천시의 주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지난해 2월 민간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가 중단된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 촉진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사업에 관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공사는 동구 송현동 경인국철 동인천역 주변 재생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개발 사업을 벌인다.
또 사업지구내 삼두아파트의 안전진단과 보상 문제에 대해 유 시장이 직접 주민과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도 강구한다.
이와 함께 공사는 ‘인천대로 J프로젝트’뿐 아니라 폐·공가를 활용한 ‘빈집 행복채움 프로젝트’, 사업 추진이 더뎠던 33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청년공공임대주택 사업 등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3개 아시안게임경기장 인접 시소유 부지를 출자 받고 검암 역세권 공동주택지구 사업에서 수익을 내 1천800억 원을 마련하며 자체 자금도 들여 사업비를 조달한다.
시도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시장급을 본부장으로 하는 원도심재생본부를 신설한다.
또 각계 시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범시민 원도심부흥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킨다.
협의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과 전문가 50명 안팎으로 이뤄지는 정책추진단과 지역 주민, 대학생, 자생단체 관계자 200여 명으로 짜여지는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다.
이날 유 시장은 “계획 수립에서 실행까지 직접 챙겨 원도심을 반드시 부흥시킬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역사와 문화가 있고 즐거움이 넘치는 원도심이 될 것”이라며 “원도심이 살아나면 인천 전체가 균형을 이루고 시민들들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1일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향후 5년 간 3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