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6·13지방선거 10개 군·구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이중 지역 시민단체에서 낙선후보로 거론됐던 후보자들이 포함돼 선거 기간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당 시당은 지난 23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군수·구청장 후보 10명, 광역의원 후보 29명, 기초의원 후보 46명 등 총 85명의 공직후보자 추천(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군·구 기초단체장 후보는 중구청장 김정헌(52), 동구청장 이흥수(57), 남구청장 이영훈(50), 연수구청장 이재호(59), 남동구청장 김석우(63), 부평구청장 박윤배(66), 계양구청장 고영훈(64), 서구청장 강범석(52), 강화군수 유천호(67), 옹진군수 김정섭(60) 등이다.
그러나 박윤배 부평구청장 예비후보는 사기·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부평경찰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캠프 관계자가 공갈·협박·갈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부평 주민들은 구청장 후보로 나설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현재 경선에서 맞붙은 손철운 시의원은 박 후보 공천 배제를 촉구하며 이의 제기를 뜻하는 승복 서명을 거절했다.
이흥수 동구청장 후보는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동구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중이다.
당 규정상 재판 중인 당원은 당원권이 정지되지만 시당은 이 후보에게 특혜를 줘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았다.
광역의원 후보 중 이광호(61) 전 남구 부구청장은 인천 2호선 탈선 은폐 사건과 관련한 인천시의 감사로 해임됐다.
박승희(66) 시의원은 대선거구를 소선구로 만드는 조례안을 만들어 민주주의 후퇴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공천 부적격자로 선정됐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