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도로를 만들어 가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도로조명 색온도 기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가로등 조명이 위치한 장소의 특성에 맞도록 색온도를 바꿔 가며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내고 있다.
색온도는 광원의 색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3천K)부터 차가운 느낌(5천K)까지 광원을 활용해 다양한 색상을 통한 감성조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요소다.
도로노선별, 공원별 등 도로조명 가이드라인을 정해 시 전 지역에 걸쳐 차별된 색온도를 적용한 야간경관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지난해 하반기에 정왕동 걷고 싶은 거리인 ‘소담길’에 처음으로 적용돼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 최근에는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해안도로인 방조제길에 4천300K의 색온도를 적용함으로써 야간조명이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입지하게 될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인 장현지구, 산업단지인 매화산단을 비롯해 광역교통계획에 따른 도로, 신설 공원 등의 LED 조명을 각각의 특성에 맞게 색온도를 달리함으로써 가로등이 시의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주춧돌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