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지속되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이들 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왕시가 추진하는 보육특화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아이사랑 보육특화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사업이 레지오교육 및 레지오체험학습장 운영 사업으로, 레지오교육법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이하고 실험하는 능동적인 탐색과정을 통해 내면의 창의적인 사고와 잠재된 능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법이다.
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레지오에밀리아 교육철학을 국내 최초로 지자체에 도입해 주목받았으며 지난 2012년에는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레지오체험학습장을 개관했다.
시는 또 지난 2014년 장난감도서관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최근 4호점을 개소하면서 시민들이 시 전역에서 장난감도서관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장난감도서관은 소꿉놀이, 블록놀이, 자동차 등 다양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으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시는 영유아를 위한 자연 놀이공간인 영유아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유아 숲체험’,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자연에 대한 친화력을 높이는 ‘텃밭 가꾸기’, 부모교육 3가지 이상 이수자에게 인증서를 발급하는 ‘부모교육인증제’,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집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134개소) 보육실(710실)에 공기청정기 렌탈비와 유지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보육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 영유아 4천500명에게 급·간식비를 지원하는 어린이집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다양한 보육지원 사업을 통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왕=이상범기자 lsb@